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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중생 사망, 학교폭력 피해 의혹 제기 "10여명이 위협하고 협박해"

/사진=연합뉴스




인천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중생이 학교폭력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24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주택에서 중학생 A(13)양이 숨져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A양의 시신을 발견한 고모는 경찰에 “집에 와보니 조카가 목을 매고 쓰러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을 들어 A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족들은 A양이 학교폭력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의 언니는 SNS에 ‘지난 14일 10여 명이 A양이 있는 노래방에 찾아가 위협하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A양이 그동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A양의 일기장 등을 확인했지만, 학교폭력이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만큼 유족과 해당 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여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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