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 연말까지 전체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안전장치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보육 환경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1,600여대에 설치된다.
안전장치는 통학버스 내외의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고 통학버스 이동 경로나 이동 승하차 정보를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나서 운전기사와 보육교사가 어린이들이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한 뒤 가지고 있는 휴대폰을 이용해 차량 뒷좌석에 설치된 NFC에 태그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NFC는 1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운전기사 등이 접촉하지 않으면 휴대전화에 경고음이 울리게 돼 어린이 갇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버스 내 안전장치 개발·설치뿐만 아니라 통학버스 운전자 등 보육 교직원에 대한 긴급 안전교육도 실시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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