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택지지구 구도심들이 풍부한 개발호재를 만나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택지지구로 조성된 오래된 구도심들은 생활인프라는 잘 갖춰진 반면, 노후 단지가 많아 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높다. 또 택지 개발이 완료된 후 오랜 기간 동안 개발을 진행한 적이 없어, 수도권의 베드타운으로 역할이 한정돼 왔다.
하지만 최근 택지지구 구도심들을 중심으로 개발호재가 지정되면서 실수요층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완성된 택지지구들은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오래된 인프라를 정비하거나 교통 및 업무지구 등 새로운 개발 호재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지방선거 이후 구도심 재생사업들도 탄력을 받으면서 택지지구 구도심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GS건설의 ‘고덕자이’의 경우 총 49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5,395명이 몰려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지구 내 고덕6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한 아파트로,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이 단지 주변에 계획돼 있다. 여기에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도로교통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총 5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806건이 접수되며 평균 15.4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1.57 대 1로, 전용면적 72㎡타입이며 총 103가구 모집에 2,222건이 접수됐다. 산본신도시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철 1ㆍ4호선의 환승역인 금정역이 가까워 역 이용이 편리하고, 2019년 착공 예정인 GTX-C노선 수혜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듯 기존 택지지구 구도심 인근에 여러 개발호재들이 진행되자 실수요자로 하여금 분양시장도 덩달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남(南)용인권인 경기도 용인시 동백동의 경우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조성 중에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오는 2020년 755병상 규모의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대규모 의료 관련 기업이 들어설 계획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동백동은 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2021년 경기도 용인시 보정·마북·신갈 일대에 390만㎡(100만여평) 규모의 용인 경제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두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짓는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 동, 전가구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는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등 쇼핑시설과 문화시설이 위치해 있다. 학교 시설로는 어정초와 어정중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중일초, 동백고, 강남대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 가까이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이 위치해, 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기흥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21년 GTXㆍ분당선 환승역인 용인역(가칭)을 개통하면 용인역(가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5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단지는 대지면적의 약 40%(2만여㎡)가 조경공간로 조성된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할 예정이다. 단지 중심부에 입주민의 휴식을 위한 정원과 단지 내 산책로 겸 순환형 조깅트랙, 아이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공간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고효율 전열교환 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여기에 바이러스 살균과정을 거쳐 맑고 깨끗하고 미네랄과 용존 산소가 풍부한 음용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중앙 정수시스템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현관에서 전등 및 가스밸브 등을 일괄제어할 수 있고,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 원격 검침도 가능하다.
한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6-4번지(신분당선 동천역 2번출구)에 위치해 있다. 입주는 2021년 6월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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