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 토론’ 윤김지영교수가 ‘일간베스트(일베)’ 등 남초 커뮤니티들을 향해 저격성 발언을 했다.
25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는 윤김지영 건국대 교수, 이은의 변호사, 이택광 경희대 교수, 정영진 시사평론가가 출연해 한국사회의 이성 간 혐오 문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김지영 교수는 “2015년 메갈리아가 탄생하기 전 저를 비롯해 김치녀, 겨털녀, 김여사 시리즈 등에 웃지 않으신 분이 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는 여성 혐오적인 단어가 유머 코드로 사용됐고 코미디, 드라마에도 나왔다”며 “이게 여성 혐오적이거나 성차별적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김지영 교수는 “온라인 공간에 있었던 여성 혐오적 단어는 증식해왔다”면서 “남성들은 자신이 일베가 아니라고 하면 너무 쉽게 여성 혐오에 대한 면죄부를 받지만, 여성들에겐 일베만 문제가 아니다. 다른 남초 사이트 역시 일베의 형제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여성들이 대적해야 하는 건 일베 외에도 거대한 남성연대 사회다. 굉장히 무모하고 비명에 찬 고함, 전략 등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미러링의 언어를 통해서라도 여성 혐오적 표현을 깨닫게 하고, 즉각적인 미러링과 반격의 언어를 통해 이 문제가 우습지 않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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