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개발한 쌀 요구르트는 일반 유산균 발효 물보다 총 아미노산 함량이 1.5배(410.2mg/100g) 이상 많다. 쌀에 부족한 라이신 함량은 12배(22.0mg/100g), 가바(GABA) 함량은 4.6배(82.7mg/100g) 높으며, 아미노산 종류도 23종으로 7종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검정쌀 ‘조은흑미’로 만든 요구르트는 항산화활성이 37배, 항염증활성은 4배 높았다. 또 항균활성이 8%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다. 식이섬유도 100g당 795mg을 포함해 일반 유산균 발효 물의 361mg보다 2.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쌀 요구르트는 영양 균형을 유지하고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어 직장인이나 수험생의 아침 대용식, 유아·고령친화식, 우유 소화에 어려움을 겪거나 채식 선호 소비자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특히 쌀 요구르트는 1회분(100g) 제조에 약 20g의 쌀이 필요해 고부가 발효 식품 개발과 함께 쌀소비 촉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호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순 식물성 쌀 요구르트가 쌀 용도의 다양화와 소비 확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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