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드라마로 재탄생된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가 24일(현지시각) 제작사이자 배급사인 ITV 스튜디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와 ‘설국열차’를 드라마화 시켜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드라마로 재탄생될 ‘설국열차’는 계급 투쟁, 사회 불평등, 정치적 생존에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더욱 더 풍부한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원작 영화의 제작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 이태훈 프로듀서, 최두호 프로듀서가 제작에 함께 참여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작 영화는 화려한 영상미, 압도적 몰입감과 강렬한 메세지로 국내에서 누적 관객수 935만 명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미국의 주요 비평가협회에서 3차례 이상 수상을 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은 바 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에는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린 배우 제니퍼 코넬리와 래퍼 겸 배우 데이브드 딕스, 믹키 섬너, 한국계 배우 수잔 박 등이 출연한다.
제작은 투모로우 스튜디오(Tomorrow Studios), 터너스 스튜디오 T(Turner‘s Studio T)와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맡는다.
한편,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7년 후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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