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 <인랑>이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관람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람 포인트 3를 공개해 눈길을 모은다.
#1. 스타일리시한 한국형 SF 블록버스터의 탄생
김지운 감독이 선사하는 다채롭고 깊이 있는 장르적 재미
통일이라는 가장 한국적 소재를 2029년 근 미래에 SF 장르의 형식을 덧대어 그려내는 영화 <인랑>은 매 작품마다 단 한번의 반복도 없이 늘 새로운 장르적 재미를 선사했던 김지운 감독의 작품답게 복합 장르의 재미를 선사한다. 디스토피아적인 어둡고 묵직한 느낌을 기조로 화려한 액션과 느와르 장르의 무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드라마까지 담고 있는 <인랑>. 여기에 김지운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러닝타임 내내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쫀쫀한 서사는 관객들에게 높은 장르적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2. 완벽한 미장센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치밀하면서도 세련되게 설계된 <인랑>의 신세계
SF 장르이지만 첨단 기술이 넘쳐나는 화려한 미래의 모습이 아닌 오히려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무채색의 톤으로 디스토피아를 그려낸 <인랑>은 국내외 매체와 관계자들에게 ‘황홀한 세트 디자인’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짜인 미장센을 보여준다. 치밀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설계된 <인랑> 속 세계는 마치 그것이 실재로 존재하는 듯한 느낌마저 선사하며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인랑>의 주요 공간이자 반통일 테러단체 섹트의 아지트인 지하 수로 세계는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닿아 있는 독특한 미로와도 같은 세계로 이층형식으로 쌓은 벽돌의 디테일과 클래식한 아치형 세팅이 눈을 모은다. 거기에 거대한 스케일의 광화문 시위 장면과 실제 남산 타워를 모델로 동선에 맞게 세트로 구현된 남산 타워 세트는 관객들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실감을 부여함은 물론, 극중 인물들의 감정적 요소를 극대화시킬 것이다.
#3. 한국 영화 액션 장면의 신세계
강화복부터 총기 액션, 맨몸 액션, 카체이스 액션까지
한국 영화인가 의심하게 만들 정도의 압도적인 액션 장면을 스크린에 펼쳐 보인 <인랑>은 액션 장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배우 강동원의 대역 없는 액션으로 빛을 발한다. 40kg에 육박하는 강화복을 입고 투구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도 강동원임을 알아보게 하는 그 만의 고강도 액션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높은 완성도의 총기 액션 뿐만 아니라 극중 ‘이윤희’(한효주)와 함께 공안부의 추격을 벗어나기 위해 질주하는 카체이스 액션 장면은 화려한 볼거리로 극을 가득 채운다.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임중경’ 역의 강동원 뿐만 아니라 특기대 에이스 ‘김철진’으로 분한 최민호와 그가 쫓고 있는 섹트 대원 ‘구미경’ 한예리의 강렬한 주먹 액션 또한 시선을 모은다. 여기에 특기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실질적 리더 ‘장진태’ 역을 맡아 중후한 매력을 과시하는 정우성 역시 극의 후반부에 직접 강화복을 입고 특유의 거침없고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며 <인랑>의 액션 명장면을 만들어간다. 이처럼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인랑>의 다채로운 액션 장면은 더운 여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과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바로 오늘, 7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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