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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 잠복결핵진단 시약 개발…식약처 제조허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내 처음으로 결핵 잠복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

경기 수원시에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잠복결핵진단 ELISA 시약인 ‘STANDARD E TB-Feron ELISA(사진)’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제조허가를 받은 잠복결핵진단시약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 Gamma Release Assay)로 결핵균에 대한 세포 매개 면역 방법을 사용해 높은 민감도로 잠복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만6,000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할 경우 다수에게 급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이 있어 조기 발견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부산의 모 대학에서 한 학생이 결핵에 걸린 이후 무려 20여명이 무더기로 결핵 잠복 판정을 받는 등 학교 등 집단 시설에서의 결핵 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결핵 관리종합계획’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잠복 결핵 진단시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격이 턱없이 비싸 국내 제품 개발이 절실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잠복 결핵 진단 시약을 이번에 개발함에 따라 앞으로 저렴하게 국내 대형병원 등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국내 병원 등에는 외국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잠복 결핵 진단 시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국내 개발로 연간 25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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