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여행객들은 국내 휴가지로 강원도 강릉과 속초를, 해외로는 일본 오사카와 태국 방콕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는 자사의 해외 항공권과 국내 숙박 상품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25일 소개했다.
우선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릉(33%)과 속초(20%), 정선(15%)이 각각 1~3위를 차지하며 ‘강원도의 힘’을 자랑했다. 강릉은 경포대·오죽헌·주문진 등 수많은 명소로 가득한 관광지이며 속초에서는 남한 제일의 명산인 설악산과 대포항·동명항 등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항구를 만날 수 있다. 정선은 화암동굴과 병방치스카이워크 등으로 이름 난 여행지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강원도는 전년 대비 예약 상승률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며 “전국에 걸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더운 강원도가 여행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해외의 경우 주로 국내에서 멀지 않은 관광지들이 휴가철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1위는 도시 전체가 여행 명소와 맛집으로 채워진 오사카(29%)가 차지했으며 카오산 로드와 담는사두악 수상시장 등으로 유명한 태국 방콕(21%)이 뒤를 이었다. 대만 타이베이(15%)와 홍콩(14%), 싱가포르(11%)도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가족 단위 여행객들은 베트남 다낭과 괌 등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다낭은 최고급 리조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가족 여행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괌 역시 어린 자녀를 동반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만큼 완벽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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