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에 따르면 남북 적십자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했다. 이날 만남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200명이 의뢰한 남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에 전달하고 남측 이산가족 250명이 의뢰한 북측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로부터 전달받았다. 최종 명단은 다음달 4일 교환할 예정이다. 남북 적십자는 이날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를 각각 100명씩 선정해 명단을 작성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행사 전날인 8월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이튿날인 20일 금강산으로 향한다.
남측 생사확인 의뢰자 250명은 연령별로 90세 이상이 83명(33.2%)이었고 80~89세 101명(40.4%), 70~79세 44명(17.6%), 69세 이하 22명(8.8%) 등이었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부자 121명(48.4%), 형제·자매 114명(45.6%), 3촌 이상 15명(6.0%)이었다.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200명은 90세 이상 8명(4.0%), 80~89세 124명(62.0%), 70~79세 67명(33.5%), 69세 이하 1명(0.5%)이었다. 가족관계는 부부·부자 116명(58.0%), 형제·자매 46명(23.0%), 3촌 이상 38명(19.0%)으로 나타났다. 남측 시설개보수단은 9일부터 방북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등 시설을 손보고 있다.
한편 회보서를 들고 나온 북측 관계자들은 탈북 여종업원과 관련해 남측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보서 교환 과정에 특이 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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