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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차라리 태풍이..” 종다리 북상 기대에 기상청 “가능성 낮아”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기록적인 불볕더위를 식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괌 부근에서 발생해 일본 쪽으로 이동 중인 태풍 종다리는 강도는 ‘약’이고 크기는 소형이다.

오는 30일 오후 3시께는 독도 동북동쪽 약 19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각에서는 태풍이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종다리’가 한반도 폭염의 기세를 꺾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소멸하는 시점에 동해 상에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기압계가 언제든 바뀔 수 있어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종다리’가 한반도에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뚫고 국내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을 통과해 해상 기온이 낮은 동해에 도달하면 규모가 더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불볕더위는 당분간 기세를 이어가다가 입추인 8월 7일을 지나 말복인 16일에 다다라서야 한풀 꺾일 전망이다.

/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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