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계단 오르는 것도 순차 있는 법"…北, 연일 美에 종전선언 촉구

"종전선언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인양…자가당착의 궤변"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 북측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남측으로 넘어오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본격적인 비핵화 조치에 앞서 미국에 종전선언을 요구하고 있는 북한은 26일에도 “계단을 오르는 것도 순차가 있는 법”이라며 초기조치로서 종전선언의 중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북한 대외용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개인 필명 논평에서 “조선반도에서 정전상태가 지속되는 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는 실질적 담보가 없으며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치닫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심각한 사태를 막기 위한 근본방도는 조미가 하루빨리 낡은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종전을 선언하며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를 수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와 실행에 앞서 종전선언이라는 안전판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협상 과정에서 만약에 불거질 수 있는 미국의 군사적 행위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조선전쟁을 일으키고 전 기간 전쟁에 참가한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는데 마땅한 책임과 의무감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종전선언을 마치 그 누구에게 주는 ‘선사품’처럼 여기는 것은 초보적인 상식도 없는 무지의 표현이며 자가당착의 궤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미국은 싱가포르 조미공동성명 이행의 첫걸음인 종전선언 채택에서 자기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