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 수사 진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의원이 주진우 시사인 기자에 남긴 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저분들을 위한 변명을 하고 싶지 않다. 제가 겪은 주 기자는 천성적으로 남들 돕는 일을 거절 못 하고 오히려 그걸 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김어준-주진우 입장은 곁가지다. 진실은 이재명-김부선만 알고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알기로는 주진우 기자, 김어준 씨는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인들로 알려져 있다. 남을 협박해서 모사를 꾸민 게 아니고 커뮤니케이션 오해로 빚어진 일들 같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주 기자나 김 씨는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진실에 대해) 알 거라 합리적으로 추측한다”라면서도 “적어도 이 지사가 고백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 기자나 김어준 씨가 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책임도 의무감도 느끼지 못할 것 같다”라고 봤다. 이어 “(스캔들 의혹의 진실은) 이 지사에 의해서 확인받을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주 기자는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6년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두고 대필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김부선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 나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