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영상 또는 이야기의 맥락이 음악과 함께 저장되어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의 특징인 만큼, 美빌보드의 한국지사인 빌보드 코리아(대표 김진희)가 올해 상반기 동안 가장 오랫동안 차트인(chart-in)한 ‘그 때 그 음악’들을 소개했다.
2018년 1월부터 이번 주까지 최장기간 차트에 오른 곡 1위는 바로 에일리가 부른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한 ‘도깨비’ 테마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드라마 첫 방송이 지난 2016년 12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주 KPOP HOT100 차트 95위에도 올라와 있다. 비록 높은 순위는 아니지만 올 1월 첫 주차부터 여름 시즌까지 꾸준히 순위권에 올라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 만하다.
두 번째 차트 장기 집권 곡은 드라마 이수가 부른 ‘돈꽃’ OST ‘My Way’가 차지했다. 이 곡은 현재 38위에 올라있으며 올 2월에 종영한 후 2월 19일자 차트부터 금주까지 총 22주동안 차트에 머물러 있다.
세 번째는 16주 동안 차트인(chart-in)을 하고 있는 폴킴이 부른 ‘키스 먼저 할까요?’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이다. 이 곡은 현재 11위에 올라있으며 OST를 포함한 각 음원차트에서도 스테디셀러 곡으로 꾸준히 머물러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세 곡 외에 금주까지 몇 주간 차트에 진입한 OST 곡으로는 손디아가 부른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 중 ‘어른’, 김나영이 부른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OST 중 ‘그대만 보여서’가 있다. 또한 이번주에 새롭게 차트 진입한 OST로는 박효신이 부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OST 중 ‘그 날’이 있다.
빌보드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 드라마 OST의 경우 ‘듣는 음악’이 아닌 ‘보는 음악’의 느낌이 강하다”며, “화제의 드라마일 수록 OST도 함께 주목 받는 경우가 많고, 광고나 드라마, 영화의 삽입곡들은 ‘복면가왕’과 같은 경연곡처럼 음악 만으로 여운을 주는 곡들과는 또 다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빌보드의 한국지사인 빌보드코리아는 본사의 음악 주간차트인 ’KPOP HOT100’ 차트를 美빌보드에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차트는 빌보드홈페이지 및 빌보드코리아 홈페이지에 매주 업로드 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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