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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가 밀집 천호동 일대 정비사업 가속도..천호 3구역 사업시행인가 획득

천호 3구역 위치도




과거 술집과 집창촌 등 유흥가 이미지가 짙었던 서울 천호동 일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 25일 인가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천호3구역 조합은 지난 3월 강동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천호동 423-76번지 일대(2만3,266㎡)에 지정된 천호 3구역은 노후 주거시설이 밀집하고 기반시설이 열악해 안전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이 필요한 지역이다. 201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4년 추진위원회 승인 및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지난해 10월 서울시 건축·교통심의를 통과해 이번에 비로소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얻게 됐다.

이 곳은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 248.5%, 최고 25층, 8개동, 535가구(임대 45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도로와 녹지 등의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해 주민편의 증진 및 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조합은 올해 말까지 시공자를 선정하고 2019년에 관리처분인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천호 1·2·4구역은 지난해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4개 정비구역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천호1구역은 재래시장과 집창촌이 혼재된 천호동 일대의 대표적 유흥가였는데 이르면 올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2023년 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4개동, 999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천호2구역은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천호4구역도 올 초 포스코 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천호동 일대의 대규모 도시환경 개선은 오랜 기간 불편을 견뎌온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삶의 터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천호동의 낙후 이미지 탈피와 함께 강동구 도시경쟁력 확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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