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주진우 기자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공지영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젊은 주 기자. 영화 ‘도가니’ 보고 하루 종일 울었던 주 기자. 협박으로 프레임 가져가지 말기를. 어쩌려고 그래 내가 들어가니 이미 경찰이 많은 걸 가지고 있었어”라고 적었다. 또 “내 페이스북에 일언반구 없고. 경찰 들어가니 이미 증거 많이 있던데”라는 글을 적었다.
같은 날 고이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나는 제3자 김부선과 이재명이 불륜인지 아닌지 모른다”라는 글과 함께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주진우가 지난 2011년 BBK 사건으로 복역 중인 김경준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명박 대통령과 자신이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한 내용을 폭로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주진우기자는 한 공연장에서 열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콘서트 현장에서 에리카 김과 나눈 대화 녹취 내용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를 지적했다.
공지영이 해당 기사를 공유한 이유는 이날 김부선의 사과문을 대필, 혹은 조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진우 기자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자신은 제3자이기 때문에 김부선과 이재명 지사의 부적절한 사이에 관련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25일 주진우 기자는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16년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두고 대필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김부선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 나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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