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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40.5도...낮 최고기온 올해 최고

26일 경북 경산 하양의 낮 최고기온이 40.5도까지 치솟았다. 비공식 기록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기준으로 올해 최고기온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3시28분 AWS 기준 하양의 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40.5도로 측정됐다. 지난 24일 경북 영천 신령이 40.3도로 올 들어 최고기온을 기록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영천 신령은 이날 40.4도를 기록했다. 인접한 하양과 신령의 기온이 높은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인근 팔공산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과 분지의 특성을 보이는 지형 때문에 열기가 모이는 조건을 갖춰 두 지역의 기온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표 관측소가 이날 측정한 공식 기록은 경북 의성이 39.4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는 39.3도를 나타낸 합천으로 이 지역의 기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경북 영천(39.1도), 경북 경주(38.8도), 경남 밀양(38.7도)이 뒤를 이었다.



기상전문가들은 장마가 이례적으로 이른 지난 11일 종료된 뒤 견고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보름 넘게 전국적인 폭염이 이어져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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