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찬호 셰프의 근황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레스토랑 우드스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개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이찬오는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시종일관 환하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스토랑 측은 영상과 함께 “우드스톤에선 이찬오 셰프가 재료 손질부터 마지막 플레이팅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찬오의 모발 감정 결과 등 유죄 증거들을 설명한 뒤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찬오의 변호인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국제우편물을 통해 ‘해시시’(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를 밀반입했다는 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와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대마를 흡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인 피고인 어머니가 약을 먹지 말고 네덜란드에서는 합법인 해시시를 복용하라고 권유했다”라며 “그런 연유로 피고인이 네덜란드에서 귀국할 때 지인이 대마를 건네줘 불법인지 알았지만 갖고 들어와 흡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피고인이 벌금형 외엔 전과가 없고 깊이 뉘우치는 점, 30대 초반이라 장래가 구만리인 점을 고려해 개과천선해서 성실히 살아갈 수 있게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찬오 역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라며 “앞으로 마약류 근처엔 절대 안 가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할 테니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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