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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이번엔 카메라맨에 짜증

유러피언오픈 1R 경기 도중

"동전소리 거슬린다"며 시비

안병훈은 캐나다오픈 공동4위

패트릭 리드 . /AFP연합뉴스




‘인기 없는’ 메이저 챔프 패트릭 리드(28·미국)가 이번에는 경기 도중 TV 카메라맨과 시비를 벌였다.

27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 1라운드. 상황은 10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준비하던 리드를 찍던 TV 카메라맨에게 리드의 캐디가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리드의 캐디는 카메라맨의 호주머니에서 동전이 짤랑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고 따졌다. 이때 리드는 카메라맨에게 “당장 나한테서 물러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당신은 가까이서 촬영할 자격이 없다”고 다그친 리드는 샷을 하기 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별꼴 다 보겠다”고 혼잣말을 내뱉었고 이 장면은 그대로 TV 전파를 탔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리드는 거만한 언행 때문에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는 가장 인기 없는 선수로 통한다. 지난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2014년 캐딜릭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직후 “나는 실력으로 전 세계 ‘톱 5’ 선수”라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3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때는 경기위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리자 “내가 (인기 있는) 조던 스피스였다면 판정이 달랐을 것”이라고 비아냥대 화제가 됐다. 리드는 이날 대회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 공동 27위로 마쳤다.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만들어 쓰는 ‘괴짜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6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다.



한편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 1라운드에서는 안병훈(27·CJ대한통운)이 6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로버트 개리거스(미국·9언더파)와는 3타 차.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4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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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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