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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모스크바에 초청했다"

미 정가 후폭풍에 추가 정상회담은 안갯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러시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에 초청한 사실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워싱턴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추가로 정상회담이 열리려면 적당한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사이에 전화통화가 충분하지 않았고 양측이 이란 핵 합의와 지구촌 분쟁 등과 같은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만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 실제로 방문할지는 미지수다. 미러 정상회담 후 미국 여론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가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추진했지만,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의 연루 의혹 등으로 일정을 내년 초로 미뤘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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