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분기 경제성장률이 4%를 넘긴 데 대해 “미국 경제가 전 세계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2·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 후 백악관에서 특별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4.1%(연율 기준, 속보치)로 집계됐다. 미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연율 기준) 4%를 넘어선 것은 2014년 3·4분기(4.9%)가 마지막이다. 당시는 아직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회복 국면이라 높은 성장세를 달성하기 용이했다는 점에서 올 2·4분기의 성장 속도는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2% 미만인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제는 전 세계의 질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각국과 무역협정 재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더 높은 숫자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이 “매우 지속가능하다”고도 평가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치적을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