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태풍 종다리가 일본 중부 남쪽 해안을 따라 이동하다 새벽 1시쯤 에히메현 쪽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후 종일 오사카 교토 등이 중심 세력권에 들다 31일에는 서귀포 동남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종다리’가 29일 일본 부근에 위치하면서 동풍이 유입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일요일인 29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기온은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지만, 기록적인 폭염을 꺾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상청은 “일요일(29일)과 월요일(30일)에는 강한 일사가 내리쬐는 가운데 태풍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화하겠다”며 “37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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