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출신의 ‘난민 복서’ 이흑산의 한국 망명 이유가 관심을 모은다.
이흑산은 29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WBA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매치에 출전해 정마루와 경기를 펼쳤다.
이흑산은 카메룬 출신 난민으로 본명이 압둘레이 아싼이다. 또 다른 난민 복서 길태산과 함께 카메룬 군에서 복싱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당시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가혹 행위까지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10월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출전을 앞두고 무작정 숙소를 이탈한 이흑산은 천신만고 끝에 난민 지위를 획득, 지난해 8월 국내 프로 무대에 데뷔한데 이어 5월27일에는 한국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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