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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신지예, "'양예원 사건' 가해자는 죄가 있다면 살아서 죗값을 치러야…"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다소 도발적인 선거 운동을 펼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이 유명 유튜버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8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에 출연한 신지예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양예원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을 뿐, 그것이 무고한 사건이었는지,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그렇듯 나 역시 가해자가 죽지 않기를 바란다”며 “가해자는 죄가 있다면 살아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처음 사건을 폭로한) 양예원씨 말고도 다른 피해자들이 함께 나왔다”며 “‘미투 운동’의 가능성은 그거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피해자가 실명을 공개하고 나왔을 때, 자신도 피해자인지 몰랐거나 나 혼자만 피해자인 줄 알았던 다른 피해자들이 함께 나도 당했다고 말하는 것이 미투 운동의 에너지였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양예원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피해자의 이름을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참 그렇다”며 “합정역 스튜디오 사건이 이렇게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신 위원장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죽음으로 피해자들이 상처를 입지 않기 바란다”면서 “피해자들이 2차 가해를 당하거나 미투 운동이 ‘거봐, 또 꽃뱀이었지, 또 무고죄였지’ 하는 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예원 노출 사진 유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20분께 북한강에 투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00대교에서 한 행인이 “사람이 차에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양예원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던 스튜디오 실장 A씨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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