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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압박감 커" 구자철 은퇴 언급

"獨리그 집중, 더 큰 성과낼 것"





구자철(29)이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자철은 30일(한국시간) 소속팀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의 훈련장에서 가진 독일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국가대표 활동에 관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10년간 대표팀에서 뛰며 항상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8년은 독일과 한국을 오가야 했다”면서 “자주 다쳤고 큰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다. 때로는 어느 한쪽에도 제대로 기여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 목표는 개인적으로나 팀에서나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분데스리가에 집중한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마친 뒤 “대표팀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뛰었다”고 했던 구자철는 이날 “협회와 미래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여 완전히 결론을 내리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하는 게 내 바람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나에게 특별한 팀”이라고 말했다.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구자철은 지난 2011년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에 진출한 뒤 2012년 임대로 아우크스부르크와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재계약해 현재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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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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