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발병 시기와 시점 차이가 나는 의문의 갈비뼈 골절 진단서를 제출한 가운데, 경찰이 해당 진단서를 두고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는 등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라남도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발급 받은 진단서에 적힌 부상 시기는 지난해 7월 10일이고 발급 시기는 올해 7월 21일로 1년의 시차가 난다고 했다.
30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측은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가짜 뉴스 대책단’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김영환 전 의원과 김부선을 맞고소했다.
앞서 지난 27일 김부선은 자신의 SNS를 통해 “상기 본인은 내 의지와 관계없이 정치인들 이해관계에 따라 피고발인 및 참고인으로 경찰출석을 요청받았다”며 “하지만 예기치 못한 심각한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6주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동이 불편할 뿐 아니라 아직 변호사 선임을 하지 못해 현재 상태로는 출석이 불가능하다”라며 “2018년 7월 21일 지인을 통해 경찰이 출석을 통보해 왔다고 처음 전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회복되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다면 8월 말경에는 이재명의 거짓말과 모략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미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공지영 작가,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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