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30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부산의 주요 현안사업들을 설명하며, 내년도 주요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담당부서를 방문해 과장, 담당자까지 일일이 찾아 지원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경부선 지하화, 부산 국제영화제 재도약을 위한 범국가적 지원, 도시철도 노후전동차 교체 등 부산의 숙원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고, 이 자리에서 구 실장은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 시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을 방문, 이인철 차관과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을 만나 ‘부산-일본 밀크런 물류시스템을 통한 자동차 부품수출확대’, ‘청정공기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해양플랜트 고급 기술여구 기반구축’ 사업 등 부산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부 소관 사업들도 끝까지 챙겨봐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까지 찾아 ‘2018 레저스포츠페스티벌’ 부산 유치에 협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2020 세계탁구선권대회’ 개최 관련 국비 지원과 공공체육시설 확충사업 국비보조율(30%) 상향 지원도 요청했다.
특히 오 시장의 이번 정부세종청사 방문에서는 기획재정부 심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실장과 5개 예산심의관 국장 모두, 주요 과장들까지 참석하는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정부예산 반영을 위한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이번 기재부 핵심 간부들이 모두 참석하는 만찬 일정은 당일 긴급하게 이뤄진 것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국무조정실을 두루 거쳐 온 유재수 경제부시장의 역할이 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부산시는 다음 달 말 기획재정부의 예산심의가 마무리되기 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집중 방문해 시정 주요 현안사업들이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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