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일 낮 기온이 38.5도를 넘으며 기상관측 111년 만에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오존까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도심(중로·중·용산구)과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구),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에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후 2시를 기해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에도 오존 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중구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는 0.123ppm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의 오존 농도는 0.120ppm, 동대문구는 0.131ppm, 서초구는 0.120ppm이었다.
오존 노출은 미세먼지 이상으로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연구 결과를 보면 오존 노출은 심장병,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악화, 폐 용량 감소 및 호흡곤란 등과 연관성이 있다.
서울시는 오존 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실외활동과 차량 운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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