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 초안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RF는 북한이 이례적으로 매년 참여하는 다자안보회의다.
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오는 4일부터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 초안에 6월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에 대해 유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성명에는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각국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한다”는 문구도 명기됐다.
이번 ARF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물론 리용호 북한 외무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당사국들이 총 출동한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태도를 이번 회의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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