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앵커가 리비아 피랍 사건에서 불거진 정부의 엠바고(일정 시간까지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 요청에 대해 지적을 가했다.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벌어진 리비아 피랍 사건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손 앵커는 “리비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돼 27일째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의 동영상이 현지 매체에 공개됐다”며 “정부는 사건 발생 직후 청해부대를 급파하는 등 구조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JTBC 한 기자는 정부가 요청한 엠바고를 지킨 이유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면서 “무장단체가 인질을 잡으면 정부와 석방 협상을 하게 되는데, 언론에 공개되면 무장단체가 액수를 계속 올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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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손 앵커는 “엠바고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그동안 정부가 뭘 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외교부는 “지난달 6일 오전 8시(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무장민병대에 납치돼 27일째 억류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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