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여고 성 비위 혐의 교사가 11명에서 5명이 추가 적발 돼 16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들을 모두 학생들과 분리조치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안정화를 위한 전담팀을 꾸려 학생 지원에 나섰다.
광주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2일 밝혔다.
이들은 학교 자체 전수 조사와 교육청 전수 조사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성희롱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 조치된 교사는 기존 11명에서 16명으로 늘었으며 광주 남부경찰서에 모두 수사 의뢰됐다.
이 학교 전체 교사 57명 중 16명이 분리 조치됨에 따라 교육청은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안정화를 위해 양정기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긴급 안정화 지원단과 실무추진반을 편성했다.
안전화 지원단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남구청소년복지센터와 함께 위클래스 상담교사 8명을 긴급 파견해 상시 상담도 한다.
또 해당 학교의 기간제교사 채용을 돕기 위해 3억원의 인건비도 긴급 지원하고 기간제교사 인력풀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간제교사를 1·2학년에 우선 배치하고 경험이 있는 교사를 3학년에 재편성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 진학 업무에 역량을 갖춘 공립학교 교사를 해당 학교에 파견하거나 순회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고3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서는 진로·진학 상담 지원단을 편성한다.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학생·학부모와 면담 일정을 정해 상담을 하기로 했다.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추천서, 수시지원, 진로·진학 상담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수업시수 등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도 함께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지원, 상담실 확보 등을 학교와 협의하고 있으며 학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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