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저출산 극복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도정을 펼쳐 온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7기 첫 정례 기자회견을 갖고 8월에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정부예산 확보, 도민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정례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약속한 뒤 처음 연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 지사는 “지난달 민선7기 도정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라며 취임 1개월 소회를 밝혔다.
양 지사는 우선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친화정책을 수립·실천했다”며 “도지사 1호 결재사항인 ‘임산부 배려 창구’ 설치는 도와 시·군 공공기관, 터미널, 은행 등 487개소에 설치했고, 전국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만8세 미만 자녀를 둔 도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빨리 퇴근하는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라며 “도 공무원의 육아시간 확대 시책은 이달 중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이 개정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약사항인 ‘충남플러스 아기수당’은 오는 11월 시행하고 고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은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경제인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취임 이후 충남경제정책연구원 간담회, 기업 현장 방문 간담회를 연이어 가졌으며, 제1차 경제상황 점검회의 후 지역금융협의회와 MOU를 체결했다.
내포신도시 지역 자영업자를 위해 도입한 도청 구내식당 휴무제는 시·군청과 도내 기업체까지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특히 “소통과 현장 중심의 도정을 펴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자평했다.
양 지사는 “지난 한달동안 ▦노인회 방문 ▦환경미화원 현장 체험 ▦학부모와의 대화 ▦과수 피해 농가 간담회 ▦의약단체와의 간담회 ▦농촌 봉사활동 ▦무더위 쉼터·폭염 피해 농가 방문 점검 ▦라돈 침대 해체 작업 등에 참여했다”며 “현장 방문은 정책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이 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1일 ‘보령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 단지’의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역 공모 선정은 원산도가 태안∼보령∼서천을 잇는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오는 24일 금산을 시작으로 시·군 방문을 시작한다. 양 지사는 “시·군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특성과 여건에 기인한 발전 전략을 마련해 모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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