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일 싱가포르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과 왕이 부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대국 방문을 포함하는 고위급 대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들은 연내 아베 총리의 방중을 실현시키고 이후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이 이뤄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측은 올해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개선을 가속하기 위해 오는 10월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고 내년 6월에 시 주석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서 정상 간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뒤 대북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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