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2,000억불 관세폭탄 위협에 “자해 행위” 경고

“美 위협, 소용 없을 것”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2,000억 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적용하려던 관세를 높이려고 하자 중국 외교부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어떤 조치를 언제 취할 거냐는 질문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첫째 미국이 태도를 올바르게 하길 권고하며 위협을 시도해선 안 된다”면서 “이는 중국에 소용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둘째 미국은 이성을 회복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최종적으로 자신만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창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