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시범사업(폴리스랩)’의 하나로 접이식 방검·방패 개발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 중인 접이식 방검·방패는 평소에 팔에 착용하고 있다가 버튼을 누르면 우산처럼 펼쳐지는 방식이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섬유가 혼합된 복합소재를 사용해 충격에 강한 반면 무게는 초경량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달 8일 경북 영양군에서 난동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 이후 현장에서는 “현재 사용 중인 방검·방탄복은 무게가 무겁고 착용도 불편해 흉기 소지자 등의 공격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경찰은 총기 및 전자충격기 등의 무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대신 접이식 방검·방패 개발로 긴급 상황에서 현장 경찰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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