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주를 기피해왔던 워런 버핏(사진)이 스마트폰 제조회사 애플에 대한 집중 투자로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핏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128조원)를 돌파하면서 큰 이익을 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약 5%의 지분을 보유한 애플의 2대 주주다.
버크셔가 애플 주식을 처음으로 산 것은 지난 2016년 1·4분기다. 현재 애플 주가의 절반이 안 되는 주당 99.02달러로 당시 약 10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입했다.
버크셔는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2016년 1·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애플에 3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3월 말 기준 버크셔의 주식 투자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애플이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주식은 2일 종가 기준으로 500억달러(약 5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버핏은 IT기업 투자를 꺼려왔지만 애플은 브랜드가 강력한 소매업체여서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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