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데뷔한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이 도박자금 6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고소당했다는 장본인이 SES 슈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슈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도박자금 명목으로 6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한 걸그룹 출신 A씨가 자신임을 밝혔다.
슈는 매체에 “사랑하는 유진이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의심받는 것을 보고 실명을 밝히기로 마음먹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우연히 호기심으로 카지노업장을 방문하게 됐다는 슈는 도박의 룰도 모르는 상황에서 큰 돈을 잃어 빚을 졌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슈는 “도박이 무서운 것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절감한다”며 “빌린 돈을 꼭 변제하고 다시는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을 다짐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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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유명 걸그룹 출신 연예인 A씨가 도박자금 명목으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해당 고소장에 따르면 고소인은 지난 6월 서울 광장동 모호텔 도박장 안에서 A씨가 도박 자금을 빌리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도박장은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검찰은 현재 조사과를 통해 A씨를 도박 또는 상습도박 혐의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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