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국군기무사령관에 남영신 특전 사령관을 임명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이석구 현 기무사령관은 경질됐다.
3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안을 도출한 장영달 위원장을 비롯한 기무사 개혁위원회 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개혁위원회 개혁안’과 ‘국방부의 기무사개혁안’을 모두 검토하고,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재편해 전면적이고 신속한,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영신 사령관에 대해 “특수전 및 야전 작전 전문가이며 폭넓은 식견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 겸비한 장”이라며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나며 솔선수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상하 모두에게 신망받는 장군으로서 기무사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기무사령관에 남영신 사령관을 임명하고, 국방부장관과 새 기무사령관에게 기무사 댓글 공작 사건, 세월호 민간인사찰, 그리고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를 원대복귀 시키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남영신 신임 사령관은 117 동아대학교 학군단 23기로 특전사령관, 3사단장, 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 7공수여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