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삐룬’, ‘종다리’에 이어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3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께 괌 북동쪽 870㎞ 부근 해상에서 올해 들어 13번째 태풍인 ‘산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기압골 형성으로 볼 때 ‘산산’은 일본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 단계에서 한반도 방향으로 오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산산’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의 애칭을 뜻한다.
8일 오전 9시쯤 ‘산산’은 일본 도쿄 동남동쪽 48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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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초 제7호 태풍인 ‘쁘라삐룬’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비껴갔다. 하지만 이른 장마와 함께 쁘라삐룬이 북상하면서 한반도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 한반도에는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12호 태풍 ‘종다리’는 한국까지 오지 못하고 일본 오사카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다. 결과적으로 ‘종다리’가 한반도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제13호 태풍 ‘산산’ 역시 한반도를 피해 가면서 당분간 더위를 식힐 비 소식은 없을 전망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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