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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위, 동의 없이 사진 찍는다면? "카메라 담아 증거 수집할 것"

/사진=연합뉴스




광화문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주최 측이 동의 없는 사진 촬영에 경고했다.

그동안 혜화역에서 시위를 진행하던 ‘불편한 용기’ 측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시위를 연다. 주최 측이 신고한 바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5만여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시위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여성만 참여할 수 있으며 드레스 코드도 마찬가지인 붉은 색이다.

참가자들은 ‘성차별 사법 불평등 중단하라’, ‘남(男) 가해자 감싸주기 집어쳐라’, ‘여남(女男) 경찰 9대1로 만들어라’, ‘자칭 페미 문재인은 응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법부와 경찰, 불법촬영 가해자를 규탄하는 의미로 ‘독도는 우리 땅’,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아리랑’ 등의 노래를 개사해 부를 예정이다.



지난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혜화역 인근에서 3차까지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나는 일부 시민이 동의 없이 카메라로 자신들을 찍으려 하면 ‘찍지 마’라고 외쳤다.

그러나 주최 측은 “광화문이 대표 관광지인 만큼 이날은 이런 구호를 외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며 대신 자신들을 찍으려 하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증거’로 수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시위는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 동료인 여성 모델로 확인되고 이 여성이 구속되면서 ‘남성이 피해자일 때만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한다’는 주장과 함께 기획됐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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