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부인 김혜경 씨와 조카로 추측되는 여성 두 명의 통화 녹취 파일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5일 김남준 경기도 언론비서관은 경기도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지사와 관련된 정신병원 강제입원 논란은 ‘해묵은 음해’라고 전했다.
김 비서관은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 말한 ‘강제입원’은 정신보건법에 의거한 ‘정신질환 진단’을 의미한 것”이라며 “형님의 강제입원은 형님의 부인과 딸에 의해 이뤄졌다. 이 지사는 이를 입증할 입원확인서, 입원동의서 등을 공개하며 수차례 사실관계를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루머는 오래전부터 이 지사를 흠집내기 위해 제기됐던 해묵은 음해”라며 “이 지사는 지자체장으로서 형님을 강제입원 시킬 수 있는 권한도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관련기사
또 “이재명 지사의 관심은 오직 ‘경기도정’”이라며 “외부의 음해에 대응하지 않고 경기도의 적폐 청산과 도민의 삶 개선을 위해 자신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와 조카 이모씨로 추정되는 이들의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음성 파일에서 김혜경씨 추정 여성은 “너네 아빠 강제 입원 말렸거든? 너네 작은 아빠가 하는 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는 발언을 해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