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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무복귀하는 文대통령 3차 남북정상회담 준비하나

'경제 악화' 대응방안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6일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북미 관계가 여전히 교착상태인 가운데 이달 말 남북 3차 정상회담 카드로 중재외교에 나설지 주목된다. 자영업자 폐업률이 올라가고 상가 공실률도 높아지는 등 악화하는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를 보내고 3일 청와대로 복귀했다. 주말인 4~5일에는 참모진에게 밀렸던 보고를 받고 정국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6일에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며 오는 7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은산분리 완화와 관련한 현장방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문 대통령이 3차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미군 전사자 유해 송환, 서해 발사장 해체 등 의미 있는 행동에 나섰으므로 종전 선언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비핵화 로드맵을 받아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우리는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종전 선언을 하는 것을 가장 좋은 시나리오로 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무산될 가능성이 크고 그런 상황에서 10월 이후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여는 것도 큰 의미가 없다. 이에 8월 말 정상회담을 열어 북미를 중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청와대는 8월 말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상황에 따라 속도가 빨라지거나 늦춰질 수 있다”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개각을 단행할지도 관심사다. 다만 시기는 이달을 넘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에 던진 ‘협치내각’ 구상이 유효한 가운데 여당 전당대회, 야권 지도부 개편 등이 진행 중이고 인사청문회를 할 국회의원들이 이달에 휴가를 많이 간 상태라는 게 근거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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