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철폐를 촉구하기 위해 소비를 중단하자는 여성운동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여성소비총파업’ 주최 측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달 1일에 이어 두 번째 여성소비총파업을 했다고 밝혔다.
여성소비총파업은 매달 첫째 일요일에 여성들이 소비를 중단함으로써 여성의 영향력을 사회에 각인시키고 각종 성차별 철폐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1975년 아이슬란드에서 전체 여성 90%가 소비를 중단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양성 간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하는 등 여성 인권 신장을 끌어낸 데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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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매달 첫 일요일에 매출이 줄어들면 기업들도 여성 구매자들의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경각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기념해 38로 시작하는 액수를 통장에 넣어 인증하자”고 제안했다. 3천800원이나 3만8천원 등을 입금한 뒤 이를 증명하는 사진을 SNS에 올림으로써 여성소비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음을 주변에 알리는 캠페인이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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