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신임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최다 득표율(68.57%)로 당대표에 당선됐다. 경쟁자인 최경환(초선)·유성엽(3선) 의원과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기호순)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정 대표는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생사기로에 서 있는 평화당을 살리고, 힘없고 돈 없고 의지할 것 없는 약자 편에 서라고 정동영에게 기회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국회의원 뽑는 제도를 혁파해야 하며, 소상공인당, 농민당, 청년당을 만들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뜯어고쳐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1년에 1억원 미만의 이윤을 내는 영세중소기업에 법인세율을 현행 10%에서 절반으로 깎는 정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며 덧붙였다.
정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같은 해 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로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40대 나이로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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