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비행기 추락 사고로 20명 사망

5일 그리스 구조당국 관계자들이 전날 스위스 피즈 세그나스 산에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알프스 산맥을 관광 비행하던 비행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20명 전원이 사망했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알프스 산맥의 휴양지 플림스의 피츠 세그나스 산의 해발 2,450m 부근에서 융커 JU-52 HB-HOT 항공기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던 관광객 17명과 승무원 3명 등 총 20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오스트리아 출신의 부부와 이들의 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스위스인으로 확인됐다.



사고 기종은 스위스 항공사 유에어의 JU-52 HB-HOT 기종으로 확인됐으며 스위스 국경 근처 로카르노에서 취리히의 두에벤도르프까지 비행을 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2차대전 당시인 1939년 독일에서 제작된 것으로, 퇴역 후 스위스 회사 JU에어에 의해 관광·레저용 전세기로 운용돼 왔다.

스위스 당국은 아직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추락 지점 위의 영공은 일시 폐쇄했다.
/박민주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