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는 홀로 사는 90세 이상 국가 유공자 110명에 대해 장기 요양 및 노임 돌봄 등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보훈처가 독거 고령 유공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따뜻한 보훈’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90세 이상으로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 5,600여명 중, 기초연금 대상자 1,83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지원이 시급한 110명에 대해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162명에 대해서도 월 1회 이상 안부 전화로 건강 등을 체크하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훈처는 특히 단전, 단수 등의 위기 사유가 있는 보훈대상자 800명을 발굴해 실태조사를 한 뒤 긴급지원이 필요한 120명에게 주거 개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지난 달 26일부터는 ‘폭염대비 취약 보훈가족 현장 점검’을 실시, 대나무 돗자리와 선풍기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보훈처 90세 이하 독거 유공자에 대해서도 실태 조사를 실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복지단체와 연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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