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 화재 원인이 전기적인 요인으로 밝혀졌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전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단락흔이 발견된 전선은 전등과 연결된 선으로 밝혀졌다. 설계 도면상에는 없지만, 지하층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한 것이다.
이 전선이 왜 끊어졌는지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전선이 끊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전선이 끊어져 불이 난 데 책임이 있는 공사장 관계자가 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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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과수 감식 결과가 누군가의 과실이나 실수에 따라 불이 난 것은 아니라고 나온 만큼 수사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고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경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원건설이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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