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진술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허 특검은 필요에 따라 김 지사를 재소환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 특검팀은 전날 특검 사무실에서 18시간가량 조사한 김 지사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 9시 30분 출석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3시50분경 귀가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에 대한 진술과 정황증거를 제시했고,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물증 등을 토대로 김 지사의 진술에 모순점이 없는지 등을 면밀히 분석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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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술한 내용의 분석이 마무리되면 김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도 결정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재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허 특검은 출근길에 김 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앞서가지 말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허 특검은 김 지사의 재소환 가능성에 “수사팀이 필요하다면 (검토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
1차 수사 기간을 18일 남긴 특검은 김 지사의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번 주 안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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