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수석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 도전을 선언했다. 신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의 합당 정신을 지키고 실현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당을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청년들과 함께 신선한 정치이슈를 생산해내는 젊은 정당을 만들어보겠다”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고 정운천 의원과 허점도 전 김해시장 후보도 당 대표 출마를 알렸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장성민·김영환 전 의원, 이수봉·장성철 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도전장을 낸 가운데 8일에는 손학규 전 상임 선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준석 전 지역위원장과 권은희 전 의원도 입장 발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어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후보자는 1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출마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은 하 의원뿐이었지만 ‘현역 의원들이 당권보다는 정계 개편에 더 관심이 있다’는 비판이 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기에 특정 후보의 대세론 없이 원외 인사 위주의 출사표가 이어지면서 막판 현역 출마 러시가 연출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1위)와 최고위원 3명(차순위)을 선출하고 최고위원 중 한 명은 여성 몫으로 돌아간다. 바른미래당은 등록한 후보자가 8명 이상이면 컷오프를 통해 최종 후보를 6인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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