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희망의 물결상’을 수상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인권단체 ‘로버트 F.케네디 휴먼 라이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올해 희망의 물결상 수상자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케네디 전 의원의 애칭인 ‘보비 케네디’를 언급하며 그가 자신의 영웅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나는 나 자신보다 더 큰 무언가의 일부가 되길 바랐기 때문에, 나의 구원이 다른 구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믿음으로 처음 공직에 진출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디스커버리 채널 최고운영자(CEO)인 데이비드 재슬러브, 의료보험회사 휴매나의 CEO 브루스 브루사드, 전 뉴저지 주지사 필 머피 등이 올해 수상했다.
올해는 케네디 전 의원이 사망한 지 50년 되는 해다.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의 동생인 그는 미 법무부 장관과 뉴욕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1968년 미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경선에 참가했지만 암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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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따 만든 이 단체는 매년 재계, 연예계, 공공부문, 활동가 부문 등에서 사회 변화에 헌신한 지도자를 뽑아 희망의 물결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전 수상자로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뉴욕주 상원의원, 데스몬드 투투 성공회 대주교, 가수 보노, 배우 조지 클루니와 로버트 F. 스미스,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등이 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뉴욕에서 열린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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